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5번
베토벤 5번 피아노 협주곡
이곡은 제가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피아노협주곡 입니다. 아마 클래식 음악 중에 좋아하는 곡을 개인적으로 꼽더라도 세손가락 안에 들 정도로 매우 좋아합니다.
제가 특히 베토벤 5번 협주곡 을 좋아하는 이유를 묻는다면 3개 악장 모두가 웅장하고 세련되었으며 피아노의 정수를 보여줍니다. (이 곡을 좋아하게 된 계기는 대학시절에 본 불멸의 여인이라는 베토벤 영화로 알게 되었습니다. 끝없이 이어질것만 같던 2악장의 멜로디는 베토벤의 사랑과 그 맥을같이 합니다.)
1악장은 그 기세가 웅장하며 씩씩합니다.
2악장은 멜로디가 너무 서정적이고 아름답습니다. 호수가를 막 떠다니는 느낌입니다. 제가 일전에도 주위 사람들에게 2악장 부분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소리 같다고 몇번 얘기한적이 있을 정도로 멜로디가 감미롭습니다.
3악장이 되면 나는 바다로 힘차게 흘러갑니다. 희망차고 밝게 그렇게 호수에서 바다로 흘러갑니다.
그렇게 40여분의 여정의 시간이 영화처럼 지나갑니다.
베토벤이 이곡을 작곡하던 당시에는 나폴레옹으로 인한 전쟁으로 유럽 일대가 아주 혼란스러웠습니다.
베토벤은 자유 평등을 외쳤던 나폴레옹을 처음에는 존경했지만 그 역시 황제를 자처 했기에 그 실망감에 3번 교향곡 영웅의 이름을 지운 일화는 유명합니다.
그리고 이곡 을 작곡하던 시기인 1800년대 초반에는 전쟁으로 빈이라는 도시가 많이 파괴되었고 힘든 시기였습니다. 그를 도와주던 분들한테도 지원이 끊겨서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기였습니다. 그 와중에 이런 곡을 작곡 했다는 점이 정말 놀랄 따름입니다.
황제라는 이름을 처음 접했을때 저는 나폴레옹을 지칭한다고 착각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역사적 배경을 보더라도 그 당시 베토벤은 나폴레옹을 싫어 하였으며 황제는 베토벤을 칭한 것이 아닙니다. 황제라는 작품의 별칭은 베토벤의 친구인 J.B 크라머가 이 작품의 구상이 크고 감명의 숭고함이 마치 황제와 같다고 해서 이러한 표제를 붙인 것으로 전해집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피아노 협주곡은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5번과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2번을 좋아합니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말하는 좋아하는 피아노 협주곡을 5대 피아노 협주곡이라고 표현하며
차이코프스키 피아노 협주곡 1번
쇼팽 피아노 협주곡 1번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2번
그리그 피아노 협주곡
베토베 피아노 협주곡 5번
이렇게 5개의피아노협주곡을 많이 사랑하고 있습니다.
사실 이런 분류 자체가 큰 의미가 없을만큼 대작곡가들의 피아노 협주곡은 너무 뛰어난 예술적 경지와 그 작곡가를 상징하기에 충분한 예술성을 보여줍니다.
제가 좋아하는 베토벤 5번 피아노 협주곡 이 곡의
중요한 점은 피아노가 오케스트라와 균형을 잘 맞추어야 합니다. 누구하나 치고 나가면 안되고 피아노와 오케스트라가 균형을 잘 이루어서 서로 목표를 향해 서로 자신있게 연주 해야 합니다. 이는 비단 5번 피협 뿐만 아니라 베토벤 3번 피아노 협주곡 에서도 잘 드러납니다. 초반부 주제음을 오케스트라가 연주 후 피아노가 똑 같은 리듬을 반복하는 부분에서는 절대 지지 않겠다는 기백 같은것이 느껴 집니다. 피아노 혼자서 오케스트라와 대등한 관계에서 음악이 이루어 집니다.
특히 조성진군 베토벤 3번 연주에서 이런 기상이 잘 보입니다.
저는 감히 이렇게 말하고 싶습니다. 20살도 안 된 나이에 이런 협주곡을 거장의 지휘자와 연주하던그를 보며 저는 자신있게 그를 피아노의 황제라고부르고 싶다고.
https://youtu.be/sbFEPQnTRtA
저는 5번 만큼이나 3번1악장도 좋아합니다.
오케스트라와 자신있게 연주하는 조성진의 연주를 꼭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