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진료에 관한 글

유디치과 미아점(다발성 충치가 있는 하악전치부의 발치후 즉시 부하)

서리풀 김박사 2023. 2. 13. 18:49
하악 전치부에 심한 우식이 파노라마 사진에서 관찰됩니다.
치근단 사진 입니다. 심한 우식으로 치료가 불가능한 상황이었습니다.

이번에 수술하신 환자분은

저도 이십년 정도의 임상 경험이 있지만 상당히 보기드문 경우의 환자분이었습니다.

하악 6전치부위 모두가 총생(삐뚜러짐)현상이 심하여 인접면 우식이 치아에 광범위하게 존재 했고

신경치료와 크라운을 하기에도 너무 우식의 정도가 심하였습니다.

하악 전치부의 골소실도 심한상태였고 환자분의 통증도 간혈적으로 심하여서 과감히 발치 진단을 내렸습니다.

치근단 사진상 뿌리 하방으로 염증은 거의 없어서
발치 후 즉시 임플란트로 하기로 하셨습니다.

사회 활동이 많으신 비교적 젊은 여성 분이라
수술 뒤 바로 임시치아 계획을 세웠고

수술직 후 인상 채득 후 6일뒤에 실밥 푸시는 날 정성스레 만든 치아를 올려 드렸습니다.

환자분 다수의 치아 발치에 대한 두려움으로 수면마취로 진행하여 수술을 진행하였습니다.

당연히 인상 채득은 환자분의 안전을 위하여 정신이 완전히 돌아왔을때 진행합니다.

수술 직 후 사진입니다. 사진 촬영 후 바로 인상용 코핑을 넣어서 인상을 채득하였습니다.
6일뒤 실밥을 풀고 기둥을 올린 사진입니다. 추후 완성된 치아에서도 위의 기둥을 사용합니다.
치아를 장착한 후의 모습입니다

통상적으로  수면 치료는 오전에 진행하지만 이 수술은 환자분 사정상 금요일 오후에 진행하였습니다.

제가 이환자분을 유심히 기억하는건 저랑 동갑인 이유도 있습니다. 동갑 나이에 하악 7전치의 발치도 신경이 쓰였고 보호자로 부모님께서 와 계셨는데 충분히 큰 성인임에도 어머니는 걱정이 많이 되셨는지 수술실앞을 계속 서성이셨습니다.


다행히 계획대로 잘 진행되었고 약 2개월 뒤 임시치아를 제거하고 지르코니아 크라운으로 대체할 계획입니다.

저희 병원의 전문 간호사가 수면 마취를 준비하는 모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