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방울 전주곡(쇼팽 Op.28 15번)

오늘 종일 비가 내리네요. 세상을 삼킬듯 강한 비가 내리더니 지금 밤 12시를 지나고 소강상태에 있습니다.
잠깐 쇼파에서 졸다가 일어났는데 가족 모두가 잠들어 있네요. 고요한 밤의 느낌이 너무 좋습니다.
이런 밤이면 가장 어울리는 곡들은 당연 쇼팽의 녹턴곡들이 있지만 오늘은 비오는 밤과 어울리는 곡을 소개해 드릴려고 합니다.
결핵으로 마요르카로 요양온 쇼팽은 잠깐 자다가 눈을 뜨니 비는 세차게 내려서 온 세상을 다 삼킷들 한데 두 아들과 외출했던 그의 연인 상드는 돌아올 줄 모릅니다.
불어난 물길로 인해 돌아오는 시간은 점점 늦어지고 걱정스러운 마음을 바탕으로 내리는 빗방울과 본인의 마음을 음악으로 삼세하게 표현합니다.
떨어지는 빗방울 소리를 Ab음 G#으로 계속 표현하고 있습니다. 극 초반부는 가벼운 비에서 후반으로 갈수록 세차게 내리는 비의 느낌을 잘 표현하고 있으며 그의 여인을 걱정하는 서정적인 멜로디를 계속 음악으로 표현합니다.
https://youtu.be/pCx5g4FnAXU
쇼팽과 상드는 결국 헤어지지만 결국 쇼팽이 마지막 죽는 순간에 보고싶어 하는 이는 상드였습니다.
둘의 지독한 사랑은 아주 유명한 일화가 많죠. 연인이자 낯선곳에서 자신의 보호자 역할까지 했던 상드를 걱정하며 만든 이 노래
후대에 상드의 본인의 회고록과 이 음악에 관한 일화가 일치하는 것은 아니지만
지금 음악을 듣고 있는 이순간도 빗속에서 헤메이는 연인이자 보호자인 상드를 걱정하는 마음이 잘 느껴집니다.
♤ 대학시절 아마추어 클래식 동아리 회원이었던 비전공자의 음악적 견해 입니다. 잘못된 부분이 있더라도 너그러운 마음 부탁드립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