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상(斷想)모음집 3

 추석마중

 
                                                                     一 心  김세호
 

올해도 어김없이 찾아온 추석명절
고마운 이들의 얼굴을 찬찬히 떠올려 봅니다. 
 
 
철부지 대책없던 학창시절부터
나름 살뜰히 시간을 보내는
나의 일터에서 까지


고마운 스승 매일 마주하는 사람들
도움주셨던 모든 이의 이름을 
하나씩 떠올려 봅니다. 
 
 
누군가에게는 반가운 목소리
전화로 고마움을 전하고
작은 감사 선물 한명씩 챙겨봅니다. 
 
 
부족한저의 어색한 걸음걸이
부축해주고
길안내를 도와준
모든 고마운 이에게
조그만 감사의 선물을 보냅니다. 
 
 
혹여라도 고마운 은인중에
저의 명절 안부를 듣지 못하셨다면


아마도 살아가는
세월의 흐름이 너무빨라 놓쳐버린
본인의 모자람 때문이니
너그럽게 이해해 주시길...
 
 
저의 작은 안부라도
드릴수 있는 고마운 마음


이런 명절이라
감사할 수 있어서 기쁠뿐. 


추석 명절 큰 보름달 마냥
포근하고 넉넉한 마음 
맘껏 느끼는 명절되길 간절히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