림스키-코르샤코프의 교향 모음곡 "세헤라자데" op.35

림스크 코르샤코프는 그 유명한 러시아의 5인조 멤버중 한명으로 대표곡으로 세헤나자데라는 곡이 아주 유명합니다. 이 곡은 동양적 오리엔탈리즘에 근간을 둔 곡으로 곡을 듣고 있으면 그의 동양에 대한 호기심을 엿볼 수 있습니다.
좀전에 말한 러시아 5인조는 차이코프스키와는 노선이 다른 러시아의 민족주의를 고수한 학파로 러시아 색채의 음악에 전념 했으며 국민주의 학파의 선구자 격으로 불리는 인물들입니다.
대체적으로 1855년에서 1870년 사이에 왕성한 활동을 했습니다. 그 멤버로는 림스키 코르사코프, 모데스트 무소륵스키, 알렉산드로 보로딘, 세자르 큐이, 밀리 발라키레프를 말합니다. 이들을 통칭하여 러시아 5인조라고 불렀으며 당대의 위대한 천재 작곡가들입니다.
이들의 특이점은 기존의 제도권 교육을 받지 않았고 직업도 대부분 군인으로 진심 천재적인 재능을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후대에 평가는 오히려 제도권 교육을 받지 않았기에 유럽의 영향을 덜 받았고 러시아 민족주의에 더 집중할 수 있었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저는 러시아 5인조의 곡은 세헤자데와 무소르스키의 전람회의 그림정도를 듣고 있습니다. 특히 세헤자데라를 듣노라면 러시아 음악은 한국인들과 상당히 정서가 비슷하다는 점을 공감합니다. 특히 이곡에서도 동양의 신비가 잘 나타나 있습니다.
세헤라자데는 아라비안 나이트중 천일야화의 이야기를 음악으로 만들었습니다.
아라비아의 왕 샤리아르는 아내의 불륜을 목격한 후 여자를 믿지 못하게 됩니다.
왕은 나라의 처녀와 하룻밤을 보낸후 다음날 아침이면 처형을 하는 식으로 오랬동안 많은 수의 여자들을 죽음으로 내몰고
이에 세레라자데는 왕에게 다음날을 기약하게끔 재밌는 이야기를 들려주며 1000일을 보낸후
결국은 사랑에 빠져서 결혼을 한다는 줄거리 입니다.
이곡을 듣고 있으면 현악기와 관악기의 악기 사용이 굉장히 현란합니다. 이런 현란한 관현악법은 곡의 생명을 다채롭게 하며 신비한 느낌을 주기도 합니다.
이 곡의 구성은 후대에 후학들에게 관현악법의 공부에 모범이 됩니다.
제 1 악장 바다와 신밧드의 배
제 2 악장 카달린 왕자의 이야기
제 3 악장 젊은 왕자와 젊은공주
제 4 악장 바그다드의 축제 바다
이렇게 4개의 악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특히 1악장 부분이 유명하며 아마도 음악을 들으시면 러시아 천재 작곡가가 들려주는 동양적 신비주의 음악을 느끼실수 있으실 겁니다. 특히 작곡자가 해군이었기에 바다를 묘사하는 장면은 개인적으로 굉장히 신비롭게 다가왔고 현란한 관현악법은 음악을 듣는 45분동안 여러편의 재밌는 단편집을 읽는 착각을 불러일으킵니다. 흥미로운 곡을 감상해 보시기 바랍니다.
https://youtu.be/BwOtZkxcr4U?si=AoTxsSgArBhbu4MZ
♤ 대학시절 아마추어 클래식 동아리 회원이었던 비전공자의 음악적 견해 입니다. 잘못된 부분이 있더라도 너그러운 마음 부탁드립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