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디치과 미아점(초저가 임플란트에 관하여)
일상에서 쉽게 접하는 SNS나 유튜브에서 어렵지 않게 임플란트 광고를 만나게 됩니다. 요즘은 광고하는 내용을 보면 정말 몇년전과는 너무나 다른 내용에 많이 놀라곤 합니다. 약 3년전 49만원 임플란트라는 광고에 많이 놀랐는데 작년부터는 39만원 하던 임플란트 가격이 현재는 27만원까지 내려온 것을 보고 늘 임플란트를 진료를 하는 입장에서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습니다. 마케팅의 유명한 명언 중에 저가로 판매하는 것이 더 보여줄 것이 없는 마지막 종착역이라는 문구를 본 기억이 있는데 이 말이 가장 부합되는 것 같습니다.
곰곰히 생각해 봅니다. 과연 이 가격이 가능할까? 기본적인 재료비며 인건비 그리고 기타 완성후 최소 몇년간 들어가는 후처치 까지 단순한 금액적으만 본다고 해도 가능하지 않습니다. 객관적인 수치만으로야 당장 몇달 많은 환자분들이 오면 병원이 운영 되겠지만 한달에 순수 몇 백개 이상을 수술을 하지 않는다면 이는 유지조차 힘든 가격입니다.
얼마전 인터넷을 통하여 선납금을 받은 치과가 돌연 문을 닫아서 많은 환자분들이 극심한 피해를 본 사례들을 찾아 보았습니다. 이 치과도 초저가 수가로 유지하다가 요즘음 경기가 좋지 않아서 환자 숫자가 줄게 되고 막대한 광고비등을 감당하지 못해 급하게 문을 닫은 경우입니다. 초저가 수가의 가장 큰 문제는 많은 환자가 계속 내원하지 않을시 큰 타격을 받습니다.
그 사실을 논리적으로 풀어내면 경영자 입장에서 비용이 들어가는 지점은 매달 인건비와 임대료가 큰 부분을 차지합니다. 임플란트 수술시 임플란트 재료비와 골이식등의 초기 비용이 들어가게 됩니다. 그리고 약 3개월 뒤에 기공비라는 꾀 많은 비용이 추가적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즉 기본적인 경비이외에 충당하게될 재료비 인데 보통의 초저가 병원의 구조는 우선 환자한테 받는 선불금으로 초기 수술시에 경비등을 담당합니다.당연히 받은 돈이 적기에 3개월 뒤에 기공료를 지불하기에는 부족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3개월 뒤에 오는 환자분들의 돈으로 3개월 전의 환자분들의 기공료를 내고 해당월에 기존 경비를 지급하는 구조가 될 수 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연속적으로 많은 환자분들이 오시지 않는 다면 꾀나 빠른 시간에 위기가 올 수 있는 구조입니다. 이렇듯 임플란트의 경비 구조를 알면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누군가가 저에게 반문할 것입니다. 그러면 너가 생각하는 적정선이 얼마냐고 우선 나라 보험공단에서 정한 금액을 보면 적당한 임플란트의 1개의 가격은 130만원 정도입니다. 이것이 많은 학자들과 교수님들 그리고 임상에 계신 분들의 자문과 오랜 논의를 거쳐서 만든 보험 임플란트 가격입니다. 중국의 예로 들자면 공산국가인 중국에서는 과연 임플란트의 가격이 얼마나 할까요? 얼마전까지 평균 비용이 개당 약 250만원 이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이 한달 급여를 넘습니다. 나라에서는 너무 고가라서 가격을 내리기 위해 노력했고
우리보다 총 GDP가 낮은 중국에서 조차 가장 저가는 약 85만원 입니다. 이런 공산국가에서 정한 최저 가격이 85만원인데 우리나라에서 가장 땅값이 비싸서 몇천만원의 임대료를 지불하는 강남의 치과에서 27만원 한다는 건 초등학생이 보아도 정상적이지 않다는 걸 알수 있습니다.
그러면 저의 개인적인 생각을 적도록 하겠습니다.
이건 순전히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제가 현재 30만원 언저리의 치과을 초저가는 표현을 썼습니다. 저희 유디치과 네트워크는 상대적 저가의 개념으로 진료하고 있습니다. 가령 한달에 임플란트를 10개 심는 병원과 50개 심는 병원 100개 심는 병원의 가격차이가 같을 수는 없습니다. 이는 재료의 구입시 한달에 행사처럼 심는 병원의 대부분 정가를 다 주고 구입하지만 저희 병원처럼 100개 이상씩 매달 수술하는 병원은 대량으로 구매하기에 재료비가 일반 치과에 비해서 더 저렴하게 들어갑니다. 골이식 재료 또한 마찮가지 입니다. 물론 시중의 알려지지 않는 업체를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오스템 덴티움 디오 덴티스등 우리나라에서 메가젠을 제외한 다섯손가락안에 드는 제품들을 전부 사용하고 있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마지노선은 70 에서 90사이 입니다.
아무리 저가로 가더라고 더 내려가는 것은 제살을 깎아 먹는 행위입니다. 여기 미아 수유의 치과들을 살펴봐도 경쟁이 무척 치열하지만 대다수가 이 가격대는 유지하고 있습니다. 다들 경험적으로 더 내려가면 안된다는 것을 느꼈을것입니다. (만약 누군가가 40만원대로 가격을 책정해서 환자분들을 유인한다면 아마도 골이식술 이나 기타 수술가이드 같은 다른 방법을 통하여 최저 금액인 65에서 70은 받을려고 할 것입니다. 이 가격이 20년째 이 시장에 머물고 있는 저의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
초저가 광고를 보면 예전 안과에서 시행하던 라식수술이 생각납니다. 결국 마지막 마케팅은 초저가 이기에 거기도 비슷한 사례가 먼저 나왔고 아예 가격 경쟁을 따라갈 수 없기에 라식 라섹수술을 하지 않는 병원이 더 늘어났습니다. 결국 피해는 환자분들이 받게 되었습니다.
초저가로 가격을 유지 할려면
- 환자분을 봐야하는 수가 터무니 없이 늘어나고
- 불필요한 부위에 발치와 동시에 임플란트를 해야하는 것을 누구나 유추할 수 있습니다.
- 결론적으로 환자분께 행해져야할 정성어린 진료보다는 손익을 맟추기 위한 무리한 진료의 개입의 확률이 증가하고
- 이런 피해는 장기적으로 봤을때 환자분들에게 고스란히 돌아갈것이기 때문입니다.
시간이 지나면 아마도 상당한 수의 초저가 치과는 문을 닫을 것입니다.
이런 사례들이 나올때마다 언론에서는 치과의 무책임을 꾸짖을 것입니다.
옜말에도 싼게 비지떡이다라는 말이 있듯
최소한의 진료의 가치가 가격으로 환산될때
의사나 환자 모두가 만족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