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만의 피아노 협주곡(Op.54)

슈만은 생애 단하나의 피아노 협주곡만을 후대에 남깁니다.
천재 작곡자이자 피아노와 첼로에 능통했던 그는 이 피아노 협주곡에서도 그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합니다. 그의 천재성에 걸맞게 곡의 흐름은 서정과 감동을 줄다리기 하며 때로는 격정적으로 때로는 감미로움을 선사합니다. 1악장 말미에 잠깐의 쉼을 허락할뿐 2악장과 3악장 사이에는 조금의 쉴틈도 허락하지 않고 시종일관 감정의 계곡을 바닥부터 저 높은 하늘까지 종횡무진 합니다. 이 곡은 그의 아내이자 유명한 피아니스트인 클라라가 1845년경에 협연을 하였습니다. 원래 1악장이 먼저 만들어졌습니다. 1841년 피아노 협주곡을 위하여 몇년뒤 1845년 2악장과 3악장이 만들어졌습니다. 처음부터 피아노 협주곡으로 만즐어진 작품은 아니고 피아노 협주곡으로 완성하기 위해서 2,3악장을 따로 만든 곡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들어보면 그 이질감은 크게 느껴지지 않습니다.
1악장은 시작부터 아주 격정적으로 시작합니다 특히 오보에가 제시하는 제1주제는 아주 인상깊습니다. 청명하고 영롱한 오보에가 깨끗한 사랑의 감정을 상징하듯 그 주제를 제시하면 피아노가 이 주제를 받아서 연주를 시작합니다. 두개의 주제가 제시됩니다.
이런 명곡들이 대부분 그러하듯 소나타 형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2악장에서는 약간은 별개의 악장처럼 느껴집니다. 2악장은 3악장으로 들어가기 전에 더욱더 따뜻하게 감정을 증폭시키며 따스한 멜로디가 제시됩니다. 슈만은 특히 피아노와 첼로에 능통했습니다.
2악장에서 제시되는 첼로 소리는 곡의 아름다움을 극대화 시킵니다. 3악장이 되면 1악장에서 제시 되었던 거대한 주제를 다시 반복시키며 역동적인 기상으로 곡을 마무리 합니다.
제 1 악장
Allegro affettuoso (A mionor)
제 2 악장
Intermezzo : Andantino grazioso (F major)
제 3 악장
Allegro vivace(A major)
이렇게 3개의 악장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거의 쉼없이 연주합니다. 대략 30분 정도의 그리 길지 않은 적당한 시간의 협주곡입니다.
https://youtu.be/yjURmAac9Hc?si=BjVDEUmuz71TS7q6
근래 조성진, 임윤찬, 손민수 교수님, 완벽에 가까운 손열음 까지 당대에 모든 스타들이 최근에 많이 연주를 하였지만 슈만을 많이 좋아하는 저는
첼로 협주곡과 더불어 슈만의 피아노 협주곡이 주는 낭만의 치사량은 그 용량을 훨씬 더 초월하여 가슴속에 전해지는 작품이기에 이렇게 많이 연주되지 않았을때에도 아마도 가장 애착이 가는 곡이였습니다.
이렇게 상기하기 싫은 아쉽고 안타까운 추억의 마음과 이런 명곡이 결합한다면 아마도 다시 듣기가 힘들 정도로 아주 감정적인 곡이기도 합니다.
♤ 대학시절 아마추어 클래식 동아리 회원이었던 비전공자의 음악적 견해 입니다. 잘못된 부분이 있더라도 너그러운 마음 부탁드립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