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면서 생각나는 글

손흥민 선수 !!!!!!!!!

서리풀 김박사 2022. 11. 25. 13:56

최소한의 보호장치만 하고 나온 손흥민선수 입니다.

어제 우리 태극전사들이 남미의 강호 우루과이와 대등한 경기를 펼치며 비겼습니다.

우루과이는 수아레스나 카비나라는 2010년 월드컵 4강 멤버가 아직 현역에 있고 신구 조화가 뛰어난 팀이며 코파월드컵 우승경험을 가진 세계적인 강팀이기에 어제 크게 기대하지 않았기에  한국 대표팀이 보여준 선전에 크게 놀랐습니다.

몇번 우리의 아쉬운 득점 기회가 있었지만 그 역시 우루과이도 마찬가지이기에 두팀다 아쉬움이 남았겠지만 그 실력이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는 백중세라는 것을 경기 90분 동안 확인 할 수 있었습니다.


제가 어제 경기를 보며 놀랬던건 손흥민선수였습니다.
손흥민 선수는 11월2일 유럽 축구 연맹 챔피언스리그 조별 경기에서 공중볼 경합도중 상대편 어깨에 부딪혀 안와 골절이라는 진단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안와골절은 눈주위에 갑작스러운 압력으로 주위에 뼈가 약한 부위가 부러지는 현상입니다.

보통치과 영역에서 배우는 안와골절은 blow out 골절로 눈부위의 내용물의 일부가 상악동내로 쏟아지는 현상으로 대부분 복시가 일어나게 되고 상악동 내부로 눈주위의 연조직이 상악동내로 쏟아지게 됩니다.

수술은 일부 메시등을 이용하여 부러진 하방 뼈 조직을 원상태로 복구시켜 주는 꾀 큰 수술입니다.

보통 수술시기는 외상후 붓기가 빠지는 2주뒤에 시행하게 되고 그 후에도 한동안 코를 풀지도 못하는등 미세한 압력도 조심해야 합니다.

제가 직접 수련받는 기간동안 저희 지도 교수님께서 직접 구강내로 안와골절의 일부인 블루아웃 골절 2케스를 주치의를 했던 경험이 있기에

저는 이번달 초 손흥민 선수의 안와골절 소식을 듣고 절대 출전이 불가능 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수술 뒤 얼마나 힘들고 불편하며 또 극도로 충격을 조심해야 하는 시기에 기본적으로 몸싸움을 기본으로 하는 축구에서 불가능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얼굴 보호대를 하고서 열심히 뛰는 모습을 보니 거의 말로 설명 할 수 없는 책임감을 기반으로 한 그의 정신력이 느껴집니다.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는데 그라운드를 종횡무진 뛰고 있었습니다. 물론 다치기 전과 비교시 100프로는 아니라는걸 누구나 알 수 있었습니다.

저는 어제 보여준 정신력 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남은 경기는 너무 무리하지 않고 경기 조절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꼭 건강한 모습으로 다음시즌에 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손흥민선수 그의 지금 상황을 누구보다 잘 알기에
그 열정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외력이 가해질 경우 대부분 뼈가 가장 얇은 눈밑 하방 부위의 골절이 일어나서 복시 현상이 발생하게 됩니다. 엄격히 안과영역 이었지만 저희 교수님께서 상악동 상방벽을 재건해 주시면서 복시 수술을 같이 해드렸습니다. 지금 생각해도 저의 지도 교수님이 대단하게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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