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진료에 관한 글

유디치과 미아점(기구 흡입에 관하여)

서리풀 김박사 2023. 6. 15. 12:38
이 사건은 얼마전 일어났던 기구 흡입 사건을 캡쳐한 것입니다.





아무리 간단한 검진이건 1시간 이상 걸리는 외래 수술이건 의료진은 누구나 신경써야 하는 중요한 덕목이 있습니다.

첫째를 꼽으라면 전 기구 흡입의 위험성에 대해서 강조하고 싶습니다.

의료진의 부주의가 주된 이유겠지만 간혹 사용하고 있는 기구의 손상이나 뜻 밖의 경우로 진료도중 기구 흡입 사고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치과진료중 일어날 수 있는 흡입 응급상황은


♧ 상부 위장관내로 삼키는 경우

♧ 기도내 흡입 이렇게 크게 두가지로 나뉘어 집니다.

일반적인 경우인 상부 위장관으로 넘어간 경우 대부분 별 문제 없이 배출 되지만 기도로 넘어간 경우는 큰 위험이 따를 수 있기에 진료중 많은 주의를 요합니다.


기도 흡인시 나타나는 일반적인 증상


- 얼굴이 창백해지는 현상
- 구토 및 기침
- 거친 숨소리
- 호흡 곤란 증상


실제로 임상에서의 응급처치는  다음과 같습니다.

☆ 넘어간 즉시 고개를 옆으로 돌리게 해야 합니다.

-
정신이 명료하고 목이 막히는 증상이 없다연 계속 기침을 해주어야 합니다. 상체를 20-30도 정도 앞으로 숙이게 해서 계속 이물질을 뱉어 내도록 해야 합니다.

만약 이물질을 뱉어 내지 못했을 경우

별 특이점이 없다면
내과에서 방사선 사진을 찍어서 이물질의 위치를 확인합니다.

♧♧ 만약 숨쉬기가 힘들다면 하임리히법으로 제거를 시행하고 바로 가까운 병원으로 이송해야 합니다.

필요시 의식이 없다면 인공호흡을 실시 하여야 합니다.

아래 사진은 하임리히법을 표현한 사진 입니다.


(1) 우선 5차례정도 고개를 20 -30도 정도 구부린 상태에서 등을 강하게 내리칩니다.

(2) 배꼽과 명치의 중간 부위에 주먹을 대고 같이 움켜 잡은 후 위쪽으로 힘을 강하게 주어 환자분이 뱉도록 유도 해야 합니다.  위 과정을 반복합니다.



이 문제에 대하여 군의관 동기인 소화기 내과 전문의랑 얘기한적이 있었습니다.  

삼키는 물체라도 모양이 둥글고 좌우 대칭의 형태라면 대부분 별 문제가 생기지 않지만 한쪽 부위기 너무 크고 부피감이 있는 물체라면  문제가 생길 수 있다라고 조언을 들었습니다.  

저도 임상에서 특히 수술시 신경을 많이 쓰며 술식구간마다 각 드릴이 핸드피스에 잘 연결되었는지 꼭 손으로 확인합니다.  그리고 삼켰을 시 가장 치명적이라고 생각되는 핸드 드라이버는
*아래에 보시는 것처럼 실에 매달아서 혹시 모를 사고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환자의 증상의 유무에 관계없이 내과로 의뢰하여  방사선 사진을 찍어서 확인하고 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2017년경 크라운 세팅중 환자분이 삼키셔서 하임리히법으로 한번 제거한적이 있습니다.
임상적으로 숨을 약간 쎅쎅 거리시면서 잘 못쉬셨고 목을 움켜잡고 답답해 하셨습니다. 다행히 잘 제거되서 안정을 찿을 수 있었습니다.

꼭 진료가 아니더라도 기도 막힘 현상은 누구나 일어날 수 있기에 꼭 숙지하시면 좋을것 같습니다.

나일론 실을 이용하여 드라이버의 흡입을 예방하는 본원의 방법입니다.
실제 임상에서 제가 사용하는 방법입니다.
꾀 무게감있는 켈리에다가 연결을 해 두어서 혹시 드라이버를 떨어뜨려도 안전하게 꺼낼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