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진료에 관한 글

유디치과 미아점(사랑니 발치후 치조골염 (드라이 소켓))

서리풀 김박사 2023. 7. 14. 12:27

사랑니를 발치하면 그 행위 자체가 굉장히 외상(trauma)이 많이 생겨  몇 일간 얼굴이 붓거나 멍들고 육체적으로 힘든 현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발치에서는 초반 몇일 주의사항을 잘 지키고 약을 먹는다면 참을 수 있는 통증범위안에 있기 때문에
그리 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어떤 곳을 가든 원하지 않는 불청객이 있듯 사랑니 발치후에도 원치 않는 일들이 일어납니다.
저희 병원도 제가 사랑니를 발치하고 최근에 한분이 계셨습니다.

그 중에서도 환자분들이 가장 불편해 하시는 합병증이 드라이 소켓이라고 불리는 치조골염입니다.

쉽게 이해하기 위해
nude bone즉 뼈가 옷을 벗고 있다로 이해하면 되는데 살이 어느정도 차올라야 정상이지만 발치 후 뼈가 드러난 채로 있는 현상입니다. 생각만 해도 구강내에서 뼈가 노출된채로 있다면 심한 통증이 예상됩니다.


임상적 증상은 방사통이 있습니다. 혈병이  깨지기 시작하는 2 - 3일 뒤부터 갑작스럽게 너무 아프다고 내원합니다. 대부분 통증으로 추가적인 진통제를 드시고 오시며 밤이 되면 더 아프고 머리까지 아프다고 말씀 하십니다.

그러면 어떤 원인이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ㅡ   발치전 사랑니 주의의 감염

ㅡ   발치시 치조골의 심한 외상

ㅡ   혈관 수축제의 지혈 효과로 인한 혈병 생성 억제

ㅡ   발치와 주위의 심한 치밀골의 분포

ㅡ   발치후 과도한 구강세척

위와 같은 원인이 있습니다.  
즉 임상적으로 느끼는건 치밀골이 심하게 있어서 발치시 시간이 오래 걸리고 상대적으로 마취 용량증가  발치시 외상등 어느 하나의 원인이라기 보다는 복합적으로 일어나는것 같습니다.


원인이 있다면 그러면 어떻게 치료해야 될까요?

예전에는 ZOE라는 세멘트를 믹스해서 발치와에  넣어 두었습니다.

노출된 뼈를 막아주고 어느정도 안정 시켜주는 기능을 하였습니다.

하지만 제가 직접 경험으로는 추 후 창상이 지저분해지고 지연 치유를 야기하는 경우를 많이 경험했습니다.


유디치과 미아점에서의 프로토콜은 다음과 같습니다.


☆ 우선 생리 식염수로 철저히 소독을 합니다.

☆  NU-gauze와 같은 소독된 거즈로 가볍게 노출된   부위를 덮어줍니다.

☆ 매일 소독과 IM으로 드레싱 해줍니다.

☆ 이렇게 3 -5일 정도 해드리고 치유 속도가 늦다면
     창상을 열고 소파후 제 봉합을  시행합니다.

( 그러면 왜 처음부터 그렇게 소파술을 하지라고 의문이 들수 있으실텐데 그 이유는 내원 당일은 극심히 통증이 심한 상태라 굉장히 모든 부위가  예민합니다. 조금 안정되고 나서 진행해드리고 있습니다.그리고 예민한 상태에서는 마취심도가 확실히 떨어져서 환자분이 느끼시는 통증이 휠씬 더 큰 경우가 많습니다.)


위의 사진처럼 혈병이 차지않고 뼈가 노출된 상태로 있습니다. 이 증례는 저희 병원 증례는 아닙니다.예시용로 보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