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짜르트 피아노 협주곡 24번은 몇 개 되지 않는 단조곡 입니다. 지난번에도 단조곡인 20번에 대해서 포스팅 했었지만 24번도 20번 만큼 아주 매력적이고 아름다운 곡입니다. 이 곡은 1786년 3월에 만들어진 곡이며 음악에도 잘 들리지만 오보에와 클라리넷이 처음으로 편성되면서 상당히 큰 악기 편성으로 진정 협주곡의 형식을 나타내는 곡입니다.
모짜르트는 일생을 통틀어 두개의 단조 피아노 협주곡만을 작곡하게 되는데 20번과 24번이 그 주인공입니다. 저도 개인적으로 모짜르트의 피아노 협주곡 가운데 20번과 24번을 가장 즐겨 듣습니다.
평상시 음악을 들을때 모짜르트의 음악은 제가 직접 연주하는 단 하나의 클라리넷 협주곡과 클라리넷 5중주를 제외하고는 저는 그리 좋아하지 않습니다. 물론 마지막 교향곡인 39번부터 41번 까지는 가끔 듣지만 작곡가의 유명세에 비해서는 많이 좋아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 두개의 단조 피아노 협주곡은 정말 개인적인 저의 감성과 너무 잘 맞아서 자주 듣는 곡입니다. 아름다운 선율이 모짜르트 답지않게 슬프지만 경쾌한 느낌이 참 좋습니다.
1악장 제가 좋아하는 주제부가 8마디 제시되고 오보에 소리가 나오며 나지막히 곡이 아름답게 시작됩니다. 중간중간 플룻과 클라리넷의 선율 후 피아노 솔로가 아름답게 시작됩니다. 대비적인 강약조절로 긴장된 분위기를 연출하지만 너무나 부드럽고 아름다운 피아노 소리에 매료됩니다.
2악장에 와서는 극도의 따뜻하고 느린 악장의 형태입니다. 2악장 중반부에는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우지만 이내 맑게 마무리 됩니다. 오히려 1악장과 너무나 대비되는 느낌에 그 부드러움이 극대화 되는 것 같습니다.
3악장에서는 극적인 씩씩함과 격렬함 내면적인 고요함 사이를 줄다리기 하듯 연주되며 격렬한 마무리를 짓습니다.
https://youtu.be/VAZWQC6bqiY?si=vnIy7VkToPMheONr
♤ 대학시절 아마추어 클래식 동아리 회원이었던 비전공자의 음악적 견해 입니다. 잘못된 부분이 있더라도 너그러운 마음 부탁드립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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