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봄기운이 만연한 요즈음 저에게 소중한 환자분이 다녀가셨습니다. 다 소중하지만 특별한 의미로 다가오는 환자분들이 몇분 있습니다. 환자분의 사연과 힘든 진료가 만나서 좋은 결과를 만들때 치료를 하는 의사는 단순히 진료 이상의 성취감과 보람을 느끼게 됩니다.
이 환자분은 지금도 내원 표정부터 진료 과정이 대부분 떠오릅니다. 환자분 개인의 직업상 사람들을 굉장히 많이 만나는 제 기억으로는 옷가게를 운영하는 여성 사장님이셨습니다. 위의 치아는 대부분 건강하지만 아래는 앞니에 보철치료를 해서 고정성 보철물에 부분틀니를 사용하시는 환자분이셨습니다. 하지만 오랜세월 틀니에 자극이 되어서 앞니가 뿌리만을 남겨둔채 약 8개의 치아가 통째로 빠져버린 경우입니다. 앞니가 없으시니 구치부 틀니를 지지해줄 치아가 없어져서 하루 아침에 아래 전체가 무치악이 되셔서 오신 환자분이셨습니다. 저희 병원은 소개로 오셨습니다.
생각보다 구치부의 골소실은 너무 심해서 식립이 불가한 상태였고 양 이공사이에 최대한 임플란트를 심어서 고정성 보철물을 계획을 잡고 진료한 증례였습니다.
다행히 양 이공 사이에 식립한 임플란트가 강하게 뼈와 결합하고 약 3개월간의 고정성 임시치아 기간을 거쳐서 최후방 임플란트로 부터 약 15mm 후방까지 치아를 연장하여서 완성뒤 현재도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제 완성한진 약 1년이 조금 넘어갑니다. 현재까지 골소실 없이 잘 사용하고 계십니다. 오랜만에 뵜는데도 감사하다고 공손하게 인사해 주시고 당일찍은 방사선 사진상에서도 전혀 골소실은 관찰되지 않고 잘 사용하고 계셨습니다.
환자분은 저에게 고맙다고 말씀하셨지만 오리혀 잘 사용하는 환자분들을 뵈면 제가 더 고맙습니다. 힘들게 완성한 치아인만큼 잘 관리하셔서 앞으로도 오랬동안 잘 사용하셨으면 합니다.







하악에 구치부에 뼈가 너무 없는 경우 얼마전까지만 해도 임플란트를 2개 정도 심어서 임플란트 유지 틀니를 만들어 드리는 것이 최선의 선택이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특히 여성분의 경우 틀니를 제거 했을때 무치악이 되는 것을 반대하는 편입니다. 아무래도 앞니의 부재는 굉장한 스트레스가 될수 있기에 웬만하면 앞니쪽에는 고정성 보철물로 완성시켜드릴려고 하고 있습니다. 지금처럼 최후방 대구치까지는 연장되지는 못하더라도 제1대구치 부위까지의 고정성 보철물도 심하게 위축된 하악대구치의 재건에 하나의 옵션이 될 수 있기에 포스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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