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전 약 3주전에 골프의 테이크어웨이에 관하여 포스팅한적이 있습니다.
늦바람이 무섭듯 최근 몇 년간 어떤일에 그렇게 좋아해서 집중한 적이 기억이 나지 않을 정도로 예전 처음 배우던 시절처럼 모든 에너지를 골프에 관한 생각에 가득찬 몇 주였던 것 같습니다.
포스팅하는 에너지까지 모두 다 골프 연습과 생각에 매진하느라 대략 보름 정도 포스팅 및 개인적인 업무가 미루어진것 같습니다.
오늘은 이런 가운데 아주 좋은 곡이 있어서 소개해 드릴려고 합니다.
이 곡은 제가 예전 트럼펫부분의 익살스르러움이 좋아서 몇 번 들었던 곡으로 이번 2024년 계촌클래식에서 제가 좋아하는 피아니스트 조성진군이 김선욱 지휘자와 경기필하모닉의 연주로 듣게되어 다시금 집중하여 감상하고 있는 곡입니다.
일반적인 피아노 협주곡에서 볼수 없는 형식으로 피아노와 트럼펫이 같이 연주하는 특이한 조합의 곡입니다. 쇼스타코비치의 자유로운 영혼의 곡이라고 생각됩니다.
올해는 쇼스타코비치의 곡을 연주할 기회가 2번 있어서 그의 음악을 조금더 많이 접했던 것 같습니다. 예전 이병헌 주연의 번지점프를 하다의 유명한 왈츠 2번과 5번 교향곡인 혁명을 연주할 기회가 있어서 많이 접했고 개인적으로 본인의 전쟁에서의 경험이 녹아있는 7번 레닌그라드 까지 즐겨듣던 작곡가 였습니다.
그 중에서도 올 해 가장 기억에 남는 곡을 꼽으라면 아마도 오늘 포스팅하는 피아노 협주곡 1번이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곡의 시작은 참으로 바이올린의 굉장히 전통스러운 리듬으로 시작합니다. 고전과 낭만시대에 주를 이루었던 형식이며 약간은 엄숙하면서도 비장한 느낌을 줍니다. 전형적인 페턴입니다. 너무나 낭만적인 그림자의 음악이 들리고 피아노의 신들린듯한 멜로디가 시작됩니다.
피아노와 현이 현란하게 기존 형식에 맞추어서 서로의 영역에서 주제 멜로디를 주고 받습니다. 시간이 조금 지나면 기존의 멜로디를 벗어난 약간은 익살스럽고 가벼운 멜로디가 울려퍼지고 트럼펫이 등장하면 악장 내내 피아노와 대화를 하기도 하고 피아노 트럼펫 각각 독주악기로서 각자의 소리를 냅니다. 이러한 부분은 전통의 파괴에 기인하며 흔히 듣던 낭만의 마지막을 이야기 하며 전통의 파괴하며 형식을 깨는 자유로움이 느껴집니다. 아마도 쇼스타코비치의 음악적 특성을 엿볼 수 있습니다.
음악을 듣고 있으면 피아노 협주곡 이지만 피아노 현악기 타악기의 발란스가 비슷하게 다가옵니다. 마지막 4악장에서의 피아노와 트럼펫의 경쾌한 멜로디는 베토벤의 음악이 낭만시대의 교두보가 되었듯 그의 음악이 모든 형식을 넘어서는 현대음악으로 가고 있음을 짐작케 합니다.
https://youtu.be/PysrplnzKTQ?si=OC35ZrgB4vQjNpU4
♤ 대학시절 아마추어 클래식 동아리 회원이었던 비전공자의 음악적 견해 입니다. 잘못된 부분이 있더라도 너그러운 마음 부탁드립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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