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一 心 김세호
나만 사랑한다는
믿기 힘든 거짓말
진실은 말의 허상 저 너머지만
가끔 듣는 거짓말 같은 이 신비스러운 단어는
나를 어디서든 너에게로 이끈다.
당신에겐 너무
좋은 아들이었다는
아버지의 마지막 말씀처럼
최고의 제자였다는
십수년전 스승님의 말씀처럼
때론 나의 불완전한 삶을 관통하는
절정의 짧은 몇 단어는
삶의 시금석이 되어
심장에 그 의미가 깊게 새겨진다.
너의 신비스러운 그 사랑이라는 말
설령 이면이 다른 빛깔일지라도
나를 진실 너머 더 높은 곳으로 이끈다.
영원을 꿈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