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활동중인 오케스트라 이야기

제2회 하나윈드오케스트라 정기 연주회를 마치며

서리풀 김박사 2024. 9. 26. 13:22

 
 
연주가 끝난 다음날인 월요일과 화요일은 긴 추석 연휴로 밀려있던 외래 환자분, 수술환자분이며 병원 진료시간에 좀처럼 시간이 나질 않아 이제서야 연주 후기를 남기게 되었습니다. 2024년 9월 22일 오후 4시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올 3월부터 6개월간 준비했던 나름 치열했던 연주회를 끝내고 대단원의 막을 내렸습니다. 제1회 공연에 비해서 연주하기에 많이 높아진 수준과 내용으로 어려움이 있었지만 여러 전공 선생님들과 단장님 지휘자님 단무장님 악장님등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무사히 공연을 마칠 수 있었습니다. 
 
이번에는 한국예술종합학교의 이석준교수님의 멋진 혼 협연이 있었습니다. Cape horn이라는 곡으로 교수님도 초연이라고 말씀하셨지만 우리나라 최고의 대회인 동아콩쿨의 우승자 다운 연주로 근거리에서 직접 교수님의 연주를 듣는 것 만으로도 굉장히 영광스러운 자리였습니다. 
 
이번 연주의 대표적인 곡으로는 단연 단존 2와 쇼스타코비치의 축전서곡(Festive overture)이였습니다. 몇 달 동안 많은 연습과 합주연습이 있었지만 역시 쉽지 않은 도전이었습니다. 그 외에 제가 감명깊에 보았던 영화인 레미제라블의 OST와 몇개의 영화 음악들 그리고 Atantis라는 신나는 국내초연곡으로 약 1시간 20여분간의 대단원의 막을 내렸습니다. 워낙 빠른 곡들이 많아서 너무 집중을 하느라 앵콜곡이 이문세의 붉은 노을 이라는 곡을 할때쯤 어느정도 긴장을 해소했던것 같습니다. 
 
이번 연주에서는 2nd 클라리넷 파트에서는 비전공자 2명만 있었기에 그 중압감이 더 컸던것 같습니다. 우리 파트도 곡 중간에 중요한 역할들이 많았기에 연주내 실수를 하지 않기 위해서 집중했고 저랑같이 연주했던 여성 단원도 많이 긴장했을것 같습니다. 제가 처음 악기를 시작했던 96년도에 태어난 단원이니 거의 아빠뻘의 나이지만 잘 따라와줘서 고마웠습니다. 
 
숨가빴던 연주를 마무리 하고 공연 장소가 아무래도 장충동이다 보니 1회 연주회처럼 족발집에서 뒤풀이를 하였습니다. 김광철 원장님의 후원으로 너무나 맛있는 회식을 하고 술자리에서 협연 하셨던 이석준 교수님과의 대화도 즐거웠고 오늘 가장 많은 고생을 하신 김우일 지휘자님과의 대화뿐만 아니라 연주회 참석했던 단원들과의 술자리는 뜻깊은 자리였습니다.
 
 
오늘 연주회에 실장님을 포함하여 많은 직원분들이 와주셨습니다. 그리고 디오 임플란트 유정만 차장님과 미소보미 기공소 김기인 소장님께 너무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병원에서도 와주신 여러 환자분들도 너무나 감사드립니다. 이렇게 많은 꽃은 대학시절 첫 연주회 이후로 처음 인것 같습니다. 공연을 관람해 주신 분들 너무나 감사드립니다. 
 
 

Cape Horn(호른 협연 : 이석준)
Movie"Pearl Harbor" OST
The imperial march


 

A. Marquez Danzon. 2
쇼스타코비치 축전서곡
P. Sparke. 태양은 다시 떠오를꺼야
레미제라블 OST 모음곡
A. Reuber. Atantis
이문세 붉은노을 앵콜곡

 

병원 직원분들과 관계자분과의 사진을 남겼습니다.
선물받은 꽃들을 차에 실었습니다. 너무 많이 받았습니다. 감사합니다 .

 

우리 단의 클라리넷 파트의 기념사진입니다.
드레스 리허설 이후 찍은 기념사진입니다.